살다보니 '민폐하객'을 실제로 보게 된다. 갈색 수트와 갈색 구두, 갈색 중절모까지 저 멀리서 걸어오는 모습이 포착된 순간부터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킨다.
급기야 이 날의 주인공인 신랑마저 폴더 인사를 하게 만드는 포스.
나는 예전에 자전거 쫄바지를 입고 결혼식장에 가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사단을 일으키기도 했는데, 저 정도면 거기에 비할 바가 아니다.
역시 레전드는 뭘 해도 레전드를 남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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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혼돈에는 모두 질서가 있다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