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성제 장노출

두번째 장노출 출사. 서성제를 차로 돌다가 바로 이곳이군 하고 삼각대를 세웠다. 물 속에 뿌리를 박고 뻗은 나무와 바람에 일렁이는 물결. 장노출의 기본 풍경이 아니던가. 연습하기 딱 좋겠다 싶어 1시간을 죽치고 촬영.


노출시간 25초를 줬더니 일렁이는 물결이 대패로 밀어버린 듯 평탄해졌다.


똑같이 노출시간 25초인데. 바람이 불어 피사체가 흔들흔들. 또다른 사진이 나온다. 장노출 사진은 찍는 사람의 의도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. 바람에 따라 피사체와 배경에 따라 정확한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. 프레임과 노출만 결정할 수 있을 뿐, 나머지는 환경에 맡길 수밖에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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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혼돈에는 모두 질서가 있다"